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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몽골 검독수리사냥, 한반도 매사냥 본문

누르하치의 만주구룬 등장 전후

서몽골 검독수리사냥, 한반도 매사냥

박지원( baghatur khan) 2023. 4. 11. 16:11

아래는 고려시대 때 이승휴가 지은 제왕운기의 내용이다.

 

고려시대 사료 DB

帝王韻紀 卷下 축소 좁게 확대 열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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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는 위의 국사편찬위원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제왕운기의 본문과 번역의 일부이다. 그대로 올린다.

百濟紀
百濟始祖名溫祚, 東明聖帝其皇考, 其兄類利來嗣位, 心不能平乃南渡.與母兄殷祚, 南奔立國, 殷祚立五月而卒. 漢成鴻嘉三癸卯羅之四十年, 麗之九十年也., 開國弁韓原膴膴, 天時地利得人和, 經營不日千官具. 系將蘭芷衍芬芳, 業與松竹同苞茂. 後王或號南扶餘, 或稱鷹準與羅鬪.
백제기(百濟紀)
백제의 시조의 이름은 온조(溫祚)이니, 동명성제(東明聖帝)가 그 아버지였으며, 그 형 유리(類利)가 와서 왕위를 이으니, 마음이 편하지 못할 것 같아 남쪽으로 건너갔도다.(동모(同母) 형 은조(殷祚)와 함께 남쪽으로 달아나 나라를 세웠는데, 은조는 왕위에 오른 지 5개월 만에 죽었다.). 한(漢) 성제(成帝) 홍가(鴻嘉) 3년(BC.18) 계묘년(신라(新羅)가 건국한지 40년이 되며, 고구려(高句麗)가 건국한지 19년이다.)에, 변한(弁韓)에서 개국하니 들이 비옥하였으며, 천시(天時)와 지리(地利)가 인화(人和)를 얻을 만 하였으니, 나라를 다스린지 얼마되지 않아 천관(千官)이 갖추어졌도다. 혈통이 깨끗하고[蘭芷] 자손도 번성하여 왕업은 송죽(松竹)과 더불어 무성해졌네. 후대의 왕이 혹 남부여(南夫餘)라 부르기도 하였고, 혹 응준(鷹準)이라 칭하며 신라와 겨루었네.

백제는 후에 남부여로도 불렸고 응준(鷹準)으로도 불렸다는 내용이다.

이 중엔 응준(鷹準)의 응(鷹)은 맹금류인 수리(Eagle)를 뜻한다.

백제는 매사냥이 성행했다는 내용이 일본에서도 전해진다고 한다.

매는 골(鶻)이라고 표기해야 하는데 국호에 매(鶻 골)가 아닌 수리를 뜻하는 응(鷹)이라고 표기한 것을 보아서 백제에서 사냥한 방식은 매(Falcon)가 아닌 수리(Eagle)를 이용한 사냥으로 보인다.

아래는 서몽골 지역의 카자흐족이 수리(Eagle)의 일종인 검독수리(Golden eagle)를 이용해서 사냥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 명칭은 검독수리지만 실제론 독수리[Vulture]가 아니며 영어 명칭도 Vulture가 아니라 Golden eagle이라고 이전에 말씀드렸었다)

러면 정말 서몽골이나 알타이 주변처럼 이러한 수리(Eagle)를 이용해 한반도의 백제인들이 사냥을 했을까?

물론 위의 검독수리(Golden eagle)가 한반도에서도 볼 수 있는 맹금류이고 백제가 응(鷹)이라고 표기했으니 ​Eagle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수리(Eagle)는 아니고 매(Falcon)처럼 보이는 수리(Hawk)인 참매(Northern Goshawk)로 사냥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참매(Northern Goshawk)와 같은 매처럼 보이는 수리(Hawk)를 한자로는 노응(老鹰)이나 응(鷹)으로도 표기하기 때문에 백제에서 사냥에 사용한 응(鷹)은 참매(Northern Goshawk)로 추정된다.

아래는 한국사데이터 베이스에서 제공하는 삼국유사 가락국기 내용이다.

 

자료일람 |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이때 갑자기 완하국(琓夏國) 함달왕(含達王)의 부인(夫人)이 임신을 하여 달이 차서 알을 낳았고, 그 알이 화하여 사람이 되어 이름을 탈해(脫解)라고 하였다. 이 탈해가 바다를 따라 가락국에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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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는 위의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하는 삼국유사 가락국기 내용 중 본문과 번역 일부이다. 그대로 올린다.

俄頃之間解化為, 王化為又解化為雀王化為鸇.
잠깐 사이에 탈해가 변해서 가 되니 왕은 변해서 독수리가 되었고, 또 탈해가 변해서 참새가 되니 왕은 변해서 새매가 되었다.

위의 삼국유사의 내용을 보면 서로 술법을 겨루는 내용이 등장한다.

그런데 탈해가 응(鷹)으로 변신하자 왕은 취(鷲)로 변신했다고 한다.

(응)과 鷲(취)는 영어로는 모두 Eagle로 번역된다.

하지만 이 삼국유사 문장의 뉘앙스를 보면,

(취)는 검독수리(Golden eagle)처럼 몸집이 거대한 수리(Eagle)를 뜻하는 단어로 해석되고,

(응)은 참매(Northern Goshawk)와 같은 매(Falcon)처럼 보이는 수리(Hawk)로 해석된다.

아래는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의 2023 동계수련회 동영상이라고 한다.

박용순 응사님을 비롯해 네 분이 모두 참매(Northern Goshawk)로 사냥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영상 1:19에 보면 박용순 응사님께서 참매(Northern Goshawk)를 가리켜 "보라 3응(鷹)"이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이 등장한다.

즉, 참매(Northern Goshawk)를 응(鷹)이라고 표현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백제를 가리키는 응준(鷹準)의 응(鷹)이나 백제의 매사냥은 서몽골 검독수리(Golden eagle)와 같은 Eagle이 아니라 이러한 참매(Northern Goshawk)를 포함하는 Hawk로 추정된다.

아래는 고려사의 고려세계 내용이다.

 

고려시대 사료 DB

金寬毅編年通錄云, “有名虎景者, 自號聖骨將軍. 自白頭山遊歷, 至扶蘇山左谷, 娶妻家焉, 富而無子. 善射以獵爲事, 一日與同里九人, 捕鷹平那山. 會日暮, 就宿巖竇, 有虎當竇口大吼.十人相謂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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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는 국사편찬위원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고려사 고려세계의 본문과 번역의 일부이다. 그대로 올린다.

金寬毅編年通錄云, “有名虎景者, 自號聖骨將軍. 自白頭山遊歷, 至扶蘇山左谷, 娶妻家焉, 富而無子. 善射以獵爲事, 一日與同里九人, 捕鷹平那山. ........................................ 郡人因封虎景爲大王, 立祠祭之, 以九人同亡, 改山名曰九龍.
김관의(金寬毅)의 『편년통록(編年通錄)』에 이르기를, “이름이 호경(虎景)이라는 사람이 있어 스스로 성골장군(聖骨將軍)이라고 불렀다. 백두산(白頭山)에서부터 두루 돌아다니다가 부소산(扶蘇山)의 왼쪽 골짜기에 이르러 장가를 들고 살림을 차렸는데 집은 부유하였으나 자식이 없었다. 활을 잘 쏘아 사냥을 일삼았는데 하루는 같은 마을 사람 아홉 명과 평나산(平那山)에서 매를 잡았다. ........................................평나군의 백성들은 그 때문에 호경을 봉하여 대왕으로 삼고 사당을 세워 제사를 지냈으며, 아홉 사람이 함께 죽었다 하여 산 이름을 고쳐 구룡산(九龍山)이라 하였다.

고려태조왕건의 6대조 조상인 호경이 백두산에서 지금 개성의 부소산으로 이주한 후 평나산에서 응(鷹)을 잡았다(捕鷹平那山)라고 기재한 내용이 등장한다.

고려사에서 소개된 김관의의 편년통록에 등장하는 호경은 왕건의 친가쪽 조상이 아니다. 신천 강씨의 조상이다.

태조왕건의 후손인 우리집안에 전해지는 내력이나 당시 역사적 상황과 기록을 검토해서 살펴보면,

왕건의 조상은 고구려와 당나라의 전쟁, 고구려 멸망 이후 당나라에서 독립한 철륵 계인 위구르 부족 출신으로 보이고 왕건의 조상은 당나라 황족 인물과 위구르의 혼혈로 보인다고 말씀드렸었다.

또한 왕건의 조상은 지금의 하얼빈시 의란현에서 거주하다가 발해에 밀려 백두산을 거쳐 한반도 개성으로 이주한 것으로 보이고,

그 당시 개성은 신천 강씨의 영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씀드렸었다.

따라서 내 개인적인 견해로 위의 내용을 해석해 보면,

이 편년통록에 기재된 내용은 호경의 행동이긴 하지만 왕건 친가가 이미 하얼빈시 의란현에서 매사냥을 했던 내용을 호경을 통해 표현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

그 이유는 바로 이 하얼빈시 의란현 지역과 그 부근이 매사냥과 관련된 지역이고,

이후 요나라와 금나라의 역사에서 이 지역과 부근의 매사냥과 관련해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원나라 때에도 이 지역에서 매사냥과 관련된 사건이 또 일어난다.

이 내용은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

위의 고려사에서 호경이 매사냥을 행한 장소는 평나산이고 평나산은 구룡산으로 이름을 고친 것 아닌가 해석된다.

아래는 국사편천위원회 사이트 고려사 지리지에 기재된 구룡산의 위치이다.

고려사 지리지는 조선시대의 학자들이 생각한 고려 때의 지리 내용이다.

 

고려시대 사료 DB

牛峯郡本高句麗牛岑郡【一云牛嶺, 一云首知衣.】. 新羅景德王, 改今名, 顯宗九年, 爲平州屬縣, 文宗十六年, 來屬. 睿宗元年, 置監務. 有九龍山【國祖聖骨將軍祠在焉, 故又號聖居山.】ㆍ朴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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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는 국사편찬위원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고려사의 본문과 번역이다.

牛峯郡本高句麗牛岑郡【一云牛嶺, 一云首知衣.】. 新羅景德王, 改今名, 顯宗九年, 爲平州屬縣, 文宗十六年, 來屬. 睿宗元年, 置監務. 有九龍山【國祖聖骨將軍祠在焉, 故又號聖居山.】
우봉군(牛峯郡)은 본래 고구려(高句麗)의 우잠군(牛岑郡)【우령(牛嶺)이라고도 하고, 수지의(首知衣)라고도 한다.】으로, 신라(新羅) 경덕왕(景德王)이 지금 이름으로 고쳤다. 현종(顯宗) 9년(1018)에 평주(平州)의 속현(屬縣)이 되었고, 문종(文宗) 16년(1062)에 내속(來屬)하였다. 예종(睿宗) 원년(1106)에 감무(監務)를 두었다. 구룡산(九龍山)【국조(國祖) 성골장군(聖骨將軍)의 사당(祠堂)이 있는데 그래서 성거산(聖居山)이라고도 한다.】

고려사의 내용을 보면 구룡산은 평주(平州)의 속현(屬縣)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지역은 현재 북한의 황해북도 금천군이라고 한다.

아래는 구글지도에서 제공하는 황해북도 금천군의 지도이다.

위치적으로 해안가가 아니라 내륙이며 구룡산이 있는 곳임을 볼 때 산림지역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성과 평산의 중간에 위치한 것을 볼 수 있다.

 

금천군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황해북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황해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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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는 새덕후라는 유튜브 채널 동영상이다. 소청도에서 찍은 동영상이라고 한다.

송골매가 매처럼 생긴 수리(Hawk)인 벌매(Pernis ptilorhynchus)를 공격하는 영상이 보이며 송골매는 같은 매(Falcon)의 일종인 새호리기(Eurasian hobby)에게 밀리는 영상이 보인다.

송골매의 서식지가 해안가 절벽과 같은 바위라고 하는데 해안가인 소청도에서 송골매가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래는 위의 새덕후 동영상에서 송골매가 등장한 지역인 인천광역시에 소속된 소청도에 대한 구글지도이다.

소청도는 위의 고려사에서 왕건의 6대조 호경이 매(hawk)를 사냥하던 지금의 황해북도 금천군과 지역적으로 멀지 않은 곳임을 볼 수 있다.

 

소청도 · 인천광역시

★★★★☆ ·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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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소청도는 왕건의 할아버지 작제건 이후 왕건 조상이 활동하던 영역인 강화도, 교동도, 연안, 배천, 개풍 등의 해안가와 가깝다.

또한 내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왕건의 할아버지인 작제건이 직접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백령도와도 가깝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러한 내용으로 볼 때 왕건의 조상이나 고려 황제와 왕 그리고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고려 왕씨인 우리집안과 우리집안과 같은 조상을 둔 것으로 보이는 청나라 황실은

그 조상 대에도 한반도 매사냥 기록에서 보이는 鷹(응 Hawk)뿐만 아니라 鶻(골 Falcon)을 사용한 매사냥을 이미 행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그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확인할 수 없고 고려 때 鶻(골 Falcon)을 이용해 사냥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기록은 몽골의 간섭기 고려사 기록이나 고려 후기 작성한 기록에 등장한다.

아래는 고려 후기 이조년이 지은 맹금류에 관한 서적인 응골방(鷹鶻方)에 대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설명내용이다. 명칭에서 보듯 응(鷹)과 골(鶻)을 분리해서 제목을 정했다.

 

응골방

고려후기 문신 이조년이 매의 외형·성질·먹이·치료법 등에 관하여 논술한 연구서. 기술서. 1책. 필사본. 정확한 찬술연대는 알 수 없으나 이 방면의 책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100.daum.net

 책을 보면 (응 Hawk)과 鶻(골 Falcon)을 분리해서 설명한다고 한다.

이미 고려시대 때 이 두 맹금류를 분리해서 그 특성에 맞게 사육하고 훈련시킨 것 아닌가 생각된다.

아래는 국사편찬위원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고려사의 본문과 번역이다.

 

고려시대 사료 DB

乙巳 王及公主詣皇太子眞金妃子闊闊眞殿, 贈金鍾·金盂各一事, 白銀滿鏤鍍金臺盞一雙, 白銀滿鏤甁一事, 銀鍾九事, 銀盂二十事, 虎·豹皮各九領, 水獺皮二十七領, 細苧布四十五匹, 黑鷹·鶻各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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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는 위의 국사편찬위원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고려사의 본문과 번역 중 일부이다. 그대로 올린다.

乙巳 王及公主詣皇太子眞金妃子闊闊眞殿, 贈金鍾·金盂各一事, 白銀滿鏤鍍金臺盞一雙, 白銀滿鏤甁一事, 銀鍾九事, 銀盂二十事, 虎·豹皮各九領, 水獺皮二十七領, 細苧布四十五匹, 黑鷹·鶻各一翮.
을사 왕과 공주가 황태자(皇太子) 진금(眞金, 친킴)의 비(妃)인 활활진(闊闊眞, 코코진)의 궁전으로 나아가서 금종(金鐘)과 금우(金盂) 1개씩, 백은만루도금대잔(白銀滿鏤鍍金臺盞) 1쌍, 백은만루병(白銀滿鏤甁) 1개, 은종(銀鍾) 9개, 은우(銀盂) 20개, 호피虎皮)와 표피(豹皮) 각 9장, 수달피(水獺皮) 27장, 세저포(細苧布) 45필, 검은 매[鷹]송골매[鶻] 각 1마리씩을 선물로 주었다.

위의 내용은 고려사 내용을 보면 (鷹)과 골(鶻)을 분리해서 원나라 황실에게 선물로 준 내용이 보인다.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鷹)와 송골매()라고 번역하셨는데 한자를 영어사전 의미로 바꾸면 Eagle 내지는 HawkFalcon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Eagle이 아니라 HawkFalcon일 것으로 추측된다.

위의 한국사데이터베이스의 번역에서 송골매라고 번역했지만,

송골매라고 번역하면 어색한 것이 매(Falcon)가 송골매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몽골공화국의 국조인 세이커매(Saker Falcon)도 매(Falcon)이며,

위의 소청도 동영상에서 송골매를 쫓은 새호리기(Eurasian hobby)도 매(Falcon)의 일종이다.

아래는 새호리기(Eurasian hobby)에 대한 설명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