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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성가대와 운동

박지원( baghatur khan) 2012. 2. 27. 07:49

 

오늘은 성악에 대한 글을 올려드리는데

중국무술에 대한 글을 올려드릴 때처럼

심도 있게 글을 올려드리진 못합니다.

 

제가 성악에 관심을 둔 것은

성악도 무술과 마찬가지로 체육과 예술의

조합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먼저 출석하던 교회에서

성가대로 활동했었는데

테너파트에서 활동했습니다.

 

처음엔 제 목소리의 특성을 몰라

베이스 파트에서 활동했고요. ^^ ;

 

우연한 기회에 트럼펫을 전공한 분과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잠깐 찬송가를 함께 보며

찬양을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찬양을 마친 후 그분께서

제게 테너 파트를 권하셨습니다.

전형적인 테너의 소리라고 하시면서요.

 

테너로 파트를 옮긴 후

저는 어럽지 않게 고음이 나와

지휘자님과 다른 성가대원들이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음을 오래 낼 수가 있었는데

제 생각엔 아마도 예전에 중국무술을 수련했던 경험과

 

아버지께서 마라톤 선수로 활동하실 정도로

선천적인 심폐기능도 덕을 본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악은

예능으로서 뿐만 아니라 체육으로도 보고 있고요.

 

저의 아버지께서 6.25 이전까지

중학교 다니실 때 육상선수였다고 합니다.

 

당시는 고등학교라는 제도가 없었고

중학교 과정이 5년제로

 

실질적으로 중학교가

중,고등학교 통합과정이었다고 합니다.

 

6.25가 발발하면서 더 이상 육상선수로 활동을 못하시고

학생신분으로 전쟁에 징집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어버지 고향이 개성이다 보니

6. 25 이후엔 이산가족 및 실향민이 돼서

더 이상 선수생활은 못하셨고요.

 

아버지는 운동에 질리셨는지

운동 이야기는 제게 거의 해주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제가 들은 것은

아버지 중학교 때 100m 기록이 11.3초라는 것과

 

학교에서 심폐기능 측정했을 때

같은 육상부원이나 다른 운동부

그리고 일반학생들 모두 포함해서

 

가장 좋은 심폐기능으로

측정되었다는 것만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가대 활동할 때도

유달리 호흡과 음을 같은 피치로

계속 지속하는 능력에

더 관심을 두고 집중하게 되었고요. ^^

 

저는 성가대로만 활동하면서

교회 지휘자님께 배웠을 뿐이지

 

성악전공을 했거나 성악레슨을 받은 적은 없었기에

 

유명한 테너들의 CD를

자주 그리고 많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초기엔 제 목소리와 비슷한 음색과

특성의 테너들 CD를 집중해서 듣게 되었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수요일에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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