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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世安民 bagtur khan
평화 VS 평화 본문
누가복음 2장 1절에서
5절까지 말씀드리다가
아우구스투스와 황제숭배
그리고 팍스로마나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누가복음 2장 1절에서 7절과
2장 8에서 14절로의 연결은
저자의 문학가로서 역량을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2장 1절에서 인구조사(호적)
명령을 내린 아우구스투스는
앞의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로마제국 내에선 구세주로
칭함을 받던 황제입니다.
그런 세상의 구세주(?) 명령으로
요셉과 마리아가 명령을 이행하다가
이스라엘과 모든 민족의
구세주가 태어난 것입니다.
2장 9절을 읽어보면 예수님이 태어나신 후
천사가 근처에 있는 목자들에게 나타나
구세주가 출현하였음을 알립니다.
성경에는 양을 치는 목자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구약시대의 목자와 신약시대의 목자는
신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다윗이나 예언자들이 활동하던 구약시대엔
양을 치는 직업은 비천한 신분이 아니었지만
예수님께서 활동하시기 전후 신약시대엔
목자는 비천한 신분으로 전락합니다.
당시 비천한 신분인 목자에게
천사가 나타나서 구세주가 태어나셨음을
먼저 알렸다는 사실은
그리고 그들이 예수님을 처음 뵌
기쁨을 누렸다는 사실은
진정한 구세주가 오신 후
그 기쁨이 어느 계층에 먼저 미칠지를
나타내는 구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천사는 목자들에게 이야기 할 때
오늘 이 세상의 구세주가 태어나셨으며
그분의 표적은
즉, 구세주의 표적은
강보와 구유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강보는
갓 태어난 어린아이의
무력함으로 해석되며
구유는 말들의 먹이통이므로
비천함으로 해석됩니다.
구세주의 표적이
무력함과 비천함이라는 것은
군사적 힘과 모략으로
세상의 구세주라는 칭송을 받는
아우구스투스와는 대조되는 개념입니다.
누가복음 2장 14절에서는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송하면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찬양합니다.
팍스로마나의 시대이니
모두가 인정하는 평화시기인데
천사는 그와는 차별된 평화를 외칩니다.
즉, 오늘 구세주의 태어나심은
세상에 평화를 준 아우구스투스의 평화와 차별된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라고 밝힙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다음 말씀은 다음 주일에 드리겠습니다.
제가 오늘부터 편의점을 개업해서
당분간은 일주일에 두 번 글을 올려드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 ^^ ;
지금 거주하는 집이 재개발 예정지여서
원래는 보상금을 받고 이사할 예정이었는데
현재 집 주변만 재개발 진행중이고
저희 집쪽은 재개발이 취소된다고 하네요.
덕분에 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편의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
제 예상에는 없었지만 이것 역시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무래도 업무 파악하느라
적응이 되기 전까진
시간을 내기가 힘들 것 같네요!
개인적인 용도로
컴퓨터를 사용할 시간이
당분간은 부족할 것 같습니다.
적응이 된 후엔 시간이 확보되면
원래대로 일주일에 두 번씩
글 올려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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