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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과 그레꼬로마

구세주 VS 구세주

박지원( baghatur khan) 2012. 6. 13. 20:33

임페라토르 즉, 개선장군이라는 뜻이

우리나라에선 로마황제로

번역되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황제라는 단어는

중국에서 전국시대의 혼란을 평정한

진왕 여정(통일 후 진시황제)에서

연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의 개념인 황제와

로마의 아우구스투스나 임페라토르가

서로 일치하는 개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도에서는 불교나 힌두교적 개념 외에

실제로 인도를 통일한 전륜성왕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이 개념이 여러 국가를 통일해

단일 국가로 만든 중국황제와

비슷한 개념 같아 보입니다.

 

다시 말씀을 로마로 돌리면

 

군사 분야에 한정될 용어인 임페라토르가

황제의 뉘앙스로 통용되는 상황이라면

 

당시 아우구스투스가 지배하던 로마의 정세는

군사적 힘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짐작됩니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는

아래와 같은 역사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우구스투스의 양아버지

줄리어스 시저가 등장하기 전인

로마의 공화정 말기엔

 

즉, 줄리어스 시저가 등장하기

100년 전부터

로마는 공화정에 따른

혼란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로마는 공화정 말기엔

원로원과 민회의 충돌이 심했으며

 

시저와 그의 정적 폼페이우스간의 대결,

그리고 시저의 암살

 

다시 시저의 암살자들과

시저의 후계자들과의 전쟁

 

이후 시저의 후계자들 간의

즉,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의 전쟁 등

극심한 혼란기를 보냅니다.

 

이러한 혼란의 피해는 바로

로마인들과 그 제국 민들에게

고스란히 미치게 되고요.

 

이러한 상황에서 군사력으로

모든 혼란과 무질서를 잠재운 인물은

 

일반 백성에게는 평화를 가져다준

구원자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세상의 구원자가

아우구스투스였습니다.

 

아우구스투스 이후에는

로마에 의해 그 제국 안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평화기를 맞이합니다.

 

이 평화기가 바로

우리가 세계사시간에 배운

팍스 로마나라는 시기이고요.

 

따라서 아우구스투스는

로마의 오랜 혼란을 종식시킨 인물인 동시에

팍스 로마나의 기초를 세운 인물입니다.

 

또한 로마의 제1대 황제이니

팍스로마나기간동안 진행될

로마황제숭배의 첫 번째 인물이고요.

 

당시 아우구스투스는 로마 변방에선

세상의 구세주라고 칭했으며

평화로 상징되는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런 역사적 배경하에

 

권력과 모략에 의한 평화로 상징되는

세상의 구세주 아우구스투스와

 

무력하고 비천한 모습으로 오셔서

하나님의 평화를 주신 구세주 예수님을

 

이 복음서의 저자 누가는

누가복음 2장에서 문학적 기교를 통해

서로 대비하면서 기술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말씀은 여기까지 드리겠습니다.

다음 말씀은 다음 주일 아침에 드리겠습니다. ^^

 

참고서적: 로마황제 (저자:크리스 스카레, 출판사: 갑인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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