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과 이방인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차이를 앞에서

잠깐 예를 들어 말씀드렸습니다.

 

마태복음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유대인을 대상으로 저술한 복음서입니다.

 

지금은 기독교와 유대교는 서로

다른 종교이지만

 

이 마태복음이 저술될 당시엔

아마도 이 복음서를 기록하는 저자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유대교와 따로 차별화 되어

다른 종교로 위치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을 거라고 봅니다.

 

즉, 마태의 입장에서는

 

올바르지 않은 신앙으로

가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은 올바른 길로 돌이킬 것을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셨다고

마태복음서을 통해 강조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마태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바로 진정한 율법의 완성임을

자신의 저술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태복음의 구조를 보면

유대인에게 율법을 전해준 모세를

연상시키는 구조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모세가 태어난 후 아이들이

권력에 희생되는 부분이나

 

모세가 이집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것과 비슷하게

 

마태복음에서의 예수님 역시

태어나신 후 어린 아이들이 희생되고

이집트에서 유년 생활을 보내십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서

율법을 받은 것과 비슷한 구조로

 

예수님의 가르침 역시

산에서 설교하시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학자들은 이러한 배경 때문에

마태복음의 저자 마태가

 

의도적으로 예수님을 산에서

설교하시는 것으로 묘사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누가복음의 저자 누가는

마태복음과 같은 독자층을 대상으로

저술 한 것이 아니기에

 

굳이 모세와 비슷하게 산에서

설교하신 것으로 서술할 이유는

없었다고 해석합니다.

 

누가복음의 저자 누가는

자신의 저술한 누가복음이

 

단순한 예수님의 일대기가 아닌

역사적인 저술로서 인정받기를

 

또한 예수님은 역사적인

인물임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의 글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기록했으며

 

이방인들 즉, 당시 로마의

지배에서 생활하던 이방인들에게

 

그들에게 친숙한 연대나 사건을

알려주면서 서술했다고 봅니다.

 

또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단지 유대인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보았기에

 

유대인만이 아닌 어느 사회에서도

존재하는 사회적, 경제적인 약자를

대상으로 기록했다고 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