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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世安民 bagtur khan
중체서용론과 전반서화론 그리고 쿵후와 우슈 5 본문
앞의 글에서는 청도가
청나라 말기 독일의 관할이었으며
상해는 프랑스 관할이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당시 새로운 교통수단인
철도의 등장은
산동의 물자를 청도항구에
집결시킴으로서 청도는 대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마도 철도 역시 독일에서
부설 및 관리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산동은 지역별로
빈부격차가 심했던 것 같습니다.
앞의 글에서는 청도의 발전은
상대적으로 또다른 항구도시인
연태의 축소로 이어졌다고 말씀드렸는데
언태 뿐만 아니라 청도와 그 밖의 산동지역 간에는
빈부격차가 심했던 것 같습니다.
1900년도 산동의 북서도시를 중심으로
의화단 사건이 일어납니다.
산동의 북서도시이면 남쪽의 항구도시인 청도와는
반대쪽의 지역인데 아마도 지나친 빈부격차와 낙후가
이러한 사건을 몰고온 것으로 보입니다.
의화단 사건이란 간단히 말씀드려서
산동과 하북의 무술가 들이
외세를 배격하기 위해 무장봉기했던
물리적 사건이었습니다.
제가 교과서에서 배울 땐
외세의 수탈과 중국민들의 저항이라는
구도로 배웠는데
제가 중국무술을 배웠고
중국역사를 공부해 보니
그런 구도로만 접근해서는
곤란한 사건이었습니다.
외세의 수탈도 있었지만
청도와는 성격이 다른
산동과 하북의 낙후한 지역에
그리고 무술가들 사이의
오래된 폐습이 터진 사건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러한 사건 때문에
후에 상해의 정무체육회,
남경의 중앙 국술관 등
현대식 무술 교육기관이
등장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의화단의 배경은
산동 북서부 도시의 농민들이자
무술가들의 폭동이 시발점이라고 합니다.
이 시발점에 나중엔 하북의
농민과 무술가들이 합세하게 되었고요.
산동은 예로부터 운하가 발달되어
그에 따른 노동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교통수단인
철도의 등장은 그들로 하여금
실업자로 전락하게 말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독일이나 외세의 영향을 받고
새롭게 등장한 대도시의 풍요는
낙후된 도시민들에게 위화감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종교적으로도 기독교의 유입이 진행되었는데
이는 당시 자신의 조상에게 예를 올리면서
자신의 집안의 세력을 부풀리던
무술집안들에게는 타격을 주었다고 합니다.
산동과 하북에는 농민들이
자신의 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무술과 조상숭배를 중심으로
자신의 집안이 아닌 타인들을
양자의 형식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집안의 세를 확고히 하는
구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무술과 조상숭배는
중국의 집권자들의 종교인 유교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도가나 음양오행 내지는 무속신앙을
중심으로 했다 합니다.
집권자의 보편적 종교에 따르지도 않고
개인 집안이 세를 불리는 것은
국가의 입장에서는 잠재적인 위험요소이기 때문에
원래는 금지된 행동이었지만
또한 청나라는 만주족이 세운
이민족이 중국 한족을 통치하던 국가였기 때문에
민간인의 무술수련을 엄격히 금했지만
청나라 말기엔 국가기강이 균열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만연했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드리고
다음 말씀은 다음 주 토요일에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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