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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무술 십팔기, 서울 북소림권

중국무술 '십팔기'

박지원( baghatur khan) 2022. 9. 16. 19:50

 

오랜만에 중국무술에 대해 내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

2011년 말에 글을 올렸었는데 10년이 넘어서 다시 글을 올리게 되었다.

 

글을 올린 이유는 당시 내가 쓴 글 중에 몇몇 내용은 당시 내 지식이 짧아

지금의 내 지식으로 볼 때 수정해야 할 내용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수정해야 할 내용들을 열거하면 대략 아래와 같다.

 

우리나라 북소림권에 영향을 준 화교 무술가라던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북소림권과 임품장 님의 매화(태극)당랑권이

후에 한국에서 혼합되었는지 여부,

 

한국에 전해진 탄퇴와 소호연 그리고 '매화'자가 들어가는 투로의 기원 등이다.

 

수정해야 할 내용들이 많다.

 

11년 전에 글을 올려드릴 땐

이포형(이덕강)님을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화교 무술가라고 소개했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정확히 표현한 것이 아니었다.

 

현재 내가 연구한 내용에 의하면

한국에 전해진 북소림권 (당시 명칭으로 십팔기)의 기원은

 

1950년대 명동의 중국대사관(당시는 대만대사관) 부속건물에서

화교들을 상대로 북소림권을 전수한 고광유 님을 기원으로 하고

 

이포형(이덕강) 님은 후에 명동대사관 무술을 한국인들에게 전수해준 

화교 분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으로 보인다.

 

즉, 고광유님의 중국대사관(당시 대만) 화교무술단체는

원칙적으로 중국인 화교들을 대상으로 무술을 전수하던 단체였지

한국이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던 단체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인 중에서도 태권도 원로이신 박철희 선생이나

우리나라 십팔기(북소림권)의 원로이신 황주환 회장님은

바로 자유중국대사관(당시 대만대사관)의 무술교습 단체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예외적으로 수련하신 분이라고 한다.

 

즉, 이포형(이덕강)님은 자유중국대사관(당시는 대만)에서 수련하던

고광유님의 북소림권(중국무술 십팔기)을 한국인들에게 전해주신

전달자로서 영향을 주신 분이고,

 

그 북소림권(중국무술 십팔기)은 바로 50년대 중국대사관(당시는 대만)에서

한국인이 아닌 화교들에게 전수하던 고광유님의 북소림권이라는 뜻이다.

 

또한 우리나라 북소림권에서 수련하는 탄퇴는

어쩌면 자유중국대사관(당시 대만대사관)에서 기원한 무술이 아니라

 

만주에서 탄퇴와 북소림권 그리고 양가태극권을 수련하신

황기 관장님 계열의 무덕관 당수도나 수박도에 영향을 받아

이후 한국의 북소림권(중국무술 십팔기)에도 등장하게 된 탄퇴 아닌가

내 개인적으론 추측한다.

 

즉, 우리나라 북소림권 도장에서 수련하는 탄퇴는 고광유 님의 순수한 산동무술이 아니라

한국에서 황기님 계열의 만주무술에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개정된 탄퇴 아닌가

내 개인적으로 추측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수련하는 탄퇴의 기원은 찾기가 힘들다.

 

예전에 황주환 총재님께서 인터뷰 하신 내용을 보면

당시 중국대사관에서 수련한 투로들 중에 '탄퇴'라는 투로명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한 그동안 우리나라 쿵후계에선

 고광유님의 북소림권과 임품장님의 매화(태극)당랑권이 국내에서 혼합되어

우리나라에 당랑권이 혼합된 북소림권 투로들이 생겼다고 알려졌었다.

 

하지만 내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고광유님 당시의 중국대사관에서 수련되던 북소림권 투로들 중에

고광유 선생 사후임품장님이 서울에 등장하셨다고 해서

 

기존의 고광유 선생의 북소림권 투로에 임품장님의 당랑권 기술이

혼합된 투로가 만들어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즉, 1950년대 고광유 님에 의해 자유중국대사관(당시 대만대사관)에서

수련하던 산동의 북소림권은 한국에 전수될 당시 이미 중국에서부터

당랑권 기법이 산동 북소림권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 이유는 당시 산동의 시대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십팔기(북소림권) 수련자와

임품장 계열의 당랑권 수련자가 함께 배우는 금강권은 있다.

 

이 것은 그냥 북소림권 수련자가 임품장님이 전수한 투로를 수련하는 거지 

고광유 선생의 북소림권 투로와 임품장님의 당랑권 투로가 혼합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금강권은

매화(태극)당랑권을 하신 임품장 님에게서 유래하는데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임품장님의 금강권은

금강경이나 금강역사 등의 불교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기원은 당랑권이 아닌 북소림권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매화당랑권이나 태극당랑권 문파 어디에도

'금강권'이란 명칭의 투로를 수련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나라에선 매화권이라는 이름의 투로가

북소림권(십팔기)과 소신당 한화당랑권에서 수련되는 데

 

즉, 북소림권에서도 오화권(매화권) 명칭의 투로를 수련하고

소신당님의 한화당랑권에서도 매화권이라는 투로를 수련하는데

이 두 투로는 서로 같은 이름의 투로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투로이다.

 

중국무술 십팔기의 오화권(매화권)은 전형적인 북소림권 투로이며

 

소신당님의 한화당랑권에서 수련하는 매화권은

현재 홍콩의 칠성당랑권 단체나 대만의 장권당랑권 계열에서 수련하는 투로이다.

 

원래 매화권은 중국 송나라 때부터 전해지던 북소림권 계통의 대표적인 투로라고 한다.

 

칠성당랑권이나 북당랑권에서 수련하는 '매화권'은

이 송나라 때부터 전해지던 '매화권' 투로가 산동에 전해진 후

산동의 칠성당랑권에서 이 송나라 때부터 전해지던 '매화권'의 영향을 받아

 

같은 명칭의 당랑권 스타일 '매화권'이라는 투로를 만들었고,

더 나아가 '매화'자가 들어가는 여러 투로들을 파생시켜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

 

즉, 송나라 때부터 전해진 북소림권 계통의 '매화권'이

산동으로 전해진 후 산동 북소림권 스타일의 '매화권'으로 등장했고,

 

칠성당랑권 역시 이 북소림권의 '매화권'에 영향을 받아

'매화'자가 들어가는 매화로, 매화권, 매화퇴, 매화장, 매화수 등의

여러 당랑권 투로들을 만들어 파생시킨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여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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