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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世安民 bagtur khan
당수도와 척 노리스 1 본문
그동안 팔극권과 벽괘장 외에
한국식 북소림권을 말씀드렸는데
앞에서 말씀드렸던 투로 중
오화권(매화권), 소호연, 금강권 투로는
한국식 북소림권이 아닌
한국에 전해진 중국의 북소림권이며
이러한 투로들 외에 북소림권의 다른 투로들이
그대로 수백 년을 계속 전승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냥 한국에 전해진 오래전의
중국무술 내지는 오래전의 북소림권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북소림권에
한국인의 정서와 특성이 가미된다면
그 무술은 이미 기존 중국무술과 별개인
우리의 무술이 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제 생각에 이런 시도를
먼저시도한 분은 제가 수련한 대한쿵후협회가 아니라
수박도(당수도)를 창시한 황기 선생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황기 선생님의 수박도(당수도)는
사실 중국무술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황기 선생님은 만주 철도국에서 근무할 때
양국진이라는 분에게 중국무술을 배우셨다고 합니다.
배운 내용은 탄퇴와 태극권
그리고 생소한 이름의 무술인데
제 생각엔 북소림권과 매화장으로 추측됩니다.
또한 만주에서 생활하시기 전엔
조선에서 태껸을 수련하셨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시 우리나라에선
당수도를 중국무술로 분류하던 것 같습니다.
당수도의 ‘당’자도 중국 당나라를
뜻하는 용어인 것으로 보아
황기 선생 스스로도 당신의 무술이
중국무술임을 나타내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황기 선생은 그것으로 멈추지 않으시고
당신이 배운 태껸에 고려시대 수박희를 착안해
한국식 중국무술인 수박도라고
당수도와 따로 명칭을 지으셨다고 합니다.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 정부주도로
각 도장들을 통합해 태권도를 만들 때
대부분의 관장들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유학하여 공수도를 수련하신 분들인데 반해
황기선생은 중국무술을 수련하신 분이여서
그분들과는 무술 체계가 달랐습니다.
하지만 당시 우리나라 도장 중
당수도의 세력이 가장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박대통령과 육사 동기인 최홍희 장군이
권력을 기반으로 기존의 공수도 문파와 당수도 도장의
통합을 주도하고 태권도(초기 이름은 태수도)협회를 만들자
황기 선생은 결국 독자노선을 걸으며
미국에서 당수도(수박도)를 전수합니다.
미국에서는 태권도, 공수도를 따돌리고
미국육군사관학교 공식 무술이 되었고요.
아래 동영상은 초창기 수박도(or 당수도)
수련모습입니다.
YOUTUBE 동영상 주소입니다.
www.youtube.com/watch?v=xC4WtV1uaY0&feature=related
아래 동영상은 미국인들의 수박도 시범모습인데
태극권을 수련하셔서인지 화경으로 처리하면서
금나기법으로 이어지는 동작을 볼 수 있고
곤법도 등장함을 볼 수 있습니다.
YOUTUBE 동영상 주소입니다.
www.youtube.com/watch?v=dAr5SeF57XY
아래 동영상은 우리나라 오산에서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다
당수도를 수련한 후 유명 액션배우가 된 척 노리스입니다.
당시 태권도, 당수도, 일본의 공수도가 통합된 대회에서
미들급 최고의 선수였다고 합니다.
초창기엔 당수도, 태권도, 공수도가 규칙이 거의 같아
함께 시합을 했다고 하네요. ^^ ;
영화 제목은 이소룡 주연의 맹룡과강이며
영화사상 정무문의 일본도장 대결신과 더불어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YOUTUBE 동영상 주소입니다.
www.youtube.com/watch?v=CfGiIg8kHbw
다음말씀은 수요일에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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