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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世安民 bagtur khan
일리천 전투에서 고려의 외국인 부대 달고(達姑) (수정된 내용) 본문
아래는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하는 고려사 내용이다.
위는 고려사'의 기록에 소개된 후삼국 통일을 결정한 일리천 전투의 내용이다.
고려와 후백제가 최대한 군사력을 기울인 회전의 성격인데 이 고려사 내용을 보면 고려군엔 외국인 군대가 보인다.
가끔 유튜브의 댓글에 보면 여진족들이 이 전투에 출전했다고 하는데 여진은 아니며 고려사에 보면 흑수(黑水), 철륵(鐵勒), 달고(達姑)라고 기록되어 있다.
아래는 위의 고려사 원문과 번역 내용이다. 그대로 올려드린다.
大相庾黔弼, 元尹官茂·官憲等, 領黑水·達姑·鐵勒諸蕃勁騎九千五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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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유금필(庾黔弼)과 원윤 관무(官茂)·관헌(官憲) 등에게 흑수(黑水)·달고(達姑)·철륵(鐵勒) 등 여러 번(蕃)의 정예 기병 9,500명을 거느리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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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에 보면 이들 외국인 군대는 말을 탄 기병들로 등장한다. 또한 역시 말을 탄 군대로 보이지만 고려인들의 부대는 기병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마군이라고 표현한 것을 볼 수 있다.
서로 표기가 다른 것을 보면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흑수(黑水)는 원문에 기재된 내용 그대로 흑룡강 주변에서 활동하는 말갈족 계열의 세력을 뜻한다.
그려면 나머지 달고와 철륵은 어떤 세력들이고 어느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세력들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들은 송화강 주변에 거주하는 세력들이고 한반도에 거주하는 세력들은 아니다.
이 중에 이 글에서는 달고부터 언급 드리겠다.
달고는 고려사와 삼국사기에 또 다른 내용으로 기록되어 있다.
아래는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하는 삼국사기 내용이다.
아래는 위의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하는 삼국사기 원문과 번역이다.
二月, 靺鞨别部逹姑衆, 來寇北邊. 時太祖將堅權鎮朔州, 率騎擊大破之, 匹馬不還. 王喜, 遣使移書, 謝於太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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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921)〕 2월에 말갈(靺鞨) 별부(別部) 달고(達姑)의 무리가 북쪽 변경에 와서 사람들을 해치고 도적질을 하였다. 이때 태조의 장수인 견권(堅權)이 삭주(朔州)를 지키고 있었는데, 기병을 이끌고 공격하여 크게 격파해서, 말 한 필도 돌아가지 못하였다. 왕이 기뻐하여 사신과 편지를 보내 태조에게 사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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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하는 고려사 내용이다.
아래는 위의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하는 고려사 원문과 번역이다.
壬申 達姑狄百七十一人侵新羅, 道由登州, 將軍堅權邀擊大敗之, 匹馬無還者. 命賜有功者, 穀人五十石, 新羅王聞之, 喜遣使來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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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달고적(達姑狄) 171명이 신라(新羅)를 공격하러 가는데, 길이 등주(登州)를 통과하니 장군 견권(堅權)이 맞아 싸워 크게 패배시켜 말 한 필도 돌아가지 못하였다. 왕이 명하여 공이 있는 사람에게 1인당 곡식 50섬씩을 하사하니, 신라왕이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사신을 보내 사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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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개의 국사편찬위원회 사이트는 삼국사기와 고려사에 기재된 내용인데 각각 달고(達姑)가 등장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동일한 사건을 다룬 내용이며 삼국사기와 고려사에 각각 기재된 달고(達姑)에 대한 표기는 조금 다르다.
삼국사기에선 달고(達姑)를 말갈(靺鞨)의 한 부류인 별부(別部)라고 표기하고 있고 고려사에선 북쪽의 이민족을 뜻하는 적(狄)을 추가해서 달고적(達姑狄)으로 표기하고 있다.
아래는 다음백과에서 달고(達姑)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다.
위의 자료는 국내 다음백과에 기재된 달고(達姑)의 설명이다.
달고는 평안북도와 함경북도에 거주하는 부족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견해를 따르지 않는다.
달고(達姑)가 철륵(철리말갈), 흑수(黑水)와 함께 기재된 것을 볼 때 달고(達姑)는 철륵(현 흑룡강성 하얼빈시 의란현에 거주하던 세력이다.), 흑수(흑룡강 주변에 거주하던 세력이다) 처럼 지금의 중국 동북3성 지역에 지역 기반을 둔 세력이라고 본다.
아래는 국사편찬위원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금사의 내용이다.
위의 자료는 금나라의 역사를 서술한 금사의 본문을 국사편찬위원회 사이트에서 번역한 내용이다.
금나라 태조 때 금나라가 주변 세력이나 부족국 들을 병합하는 내용이다.
아래는 금사의 원문과 번역 내용이다.
自今契丹·奚·漢·渤海·係遼籍女直·室韋· 達魯古·兀惹·鐵驪諸部官民,
지금부터 거란(契丹)·해(奚)·한(漢)· 발해(渤海)·계요적여진(係遼籍女直)·실위(室韋)·
달로고(達魯古)·올야(兀惹)·철려(鐵驪) 각 부(部)의 관민(官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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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라에 병합된 세력들을 나열하는데 발해(渤海)와 실위(室韋), 달로고(達魯古), 철려(鐵驪)가 등장한다.
고려사 기록에 달고(達姑)와 철륵(鐵勒)이 함께 등장하는 데 금사에서도 달로고(達魯古)와 철려(鐵驪)가 함께 등장한다.
즉, 고려사에서 철륵(鐵勒)은 금사에서 철려(鐵驪)로 표기한 세력과 같은 계통이었던 세력을 뜻한다.
그리고 이들은 한반도 위에 거주하던 '완안부 여진'의 발흥지인 지금의 흑룡강성 하얼빈시 아성구와 바로 위의 이춘시, 철력시 주변의 세력들인 것을 볼 수 있다.
즉, 고려사에 기재된 달고(達姑)를 이 금사에서 기록한 달로고(達魯古)로 본다면 달고(達姑)는 우리나라의 학설들과는 달리 한반도 내의 세력이 아니며 옛 완안부 여진의 근거지였던 바로 지금의 흑룡강성 하얼빈시 아성구 주변을 거점으로 하는 세력인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아래는 역사지식사전망에서 금사에 기재된 달로고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아래는위의 '역사지식사전망'에서 달로고를 설명하는 본문과 번역 일부이다. 중국어를 하지 못한다. 번역이 어색하고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감안해주시길 바란다.
又译达鲁虢、达卢骨。金女直的一支,与阿骨打的完颜部相邻接,在拉林河以西地区。 此部有城,称达鲁古城。一说在今吉林前郭尔罗斯蒙古族自治县兴隆堡附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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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达鲁虢(dálǔguó), 达卢骨(dálúgú)라고도 표기한다. 금나라 여진족의 한 갈래이다(이 백과사전에선 여진의 지파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여진의 지파는 아니며 여진 부근에 거주하던 세력이다). 아골타의 완안부족과 서로 함께 이웃하고 인접해있다, 현재 납림하에서 서북지역이다. 이곳에 달로고성(达鲁古城)이라는 성(城)이 있다. 일설에 의하면 현재 길림성송원시(吉林省松原市) 전곽이나사몽골족자치현(前郭尔罗斯蒙古族自治县)이라고 한다. |
구글을 통해서 중국의 자료를 찾아봤더니 유기백과나 백도백과에선 금사에 기재된 달로고(達魯古)에 대한 설명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 사이트 역사지식사전망에서 금사에 기재된 달로고(達魯古)의 설명을 찾을 수 있었다.
달로고(達魯古)는 금나라를 세운 완안부 여진의 부근에 거주하던 세력이라고 한다. 달로고(達魯古)로 표기하는데 지금의 중국 발음으론 대략 dálŭgǔ[다루구] 비슷한 발음이라고 한다.
고려사에 기록된 달고(達姑)와 비슷하다. 금사에선 노or 로(鲁)자 하나가 가운데 더 표기되어 있는데 음차문자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뜻이 없는 'ㄹ(L)'발음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 때문에 중국어 발음으로 dálŭgǔ(다루구)가 된다.
고려식 표기처럼 '달고(達姑)'라고 표기한다면 중국발음으론 dágū(다구)라는 발음이 되어 'ㄹ(L)'발음을 낼 수가 없다.
따라서 魯(로)를 붙여야 우리나라 발음 dalgo(달고)와 중국어 발음 dálŭgǔ(다루구)가 서로 비슷한 발음이 된다.
그렇다면 이들의 위치는 여기 설명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길림시 서쪽의 송눈평원이 된다. 우리나라 다음 백과사전이나 학설이 주장하는 평안북도와 함경북도는 아니다.
達魯古(달로고)가 거주한 곳은 납림하(拉林河)에서 서북지역(拉林河以西地区)이거나 길림성송원시전곽이나사몽골족자치현(吉林省松原市前郭尔罗斯蒙古族自治县)이라고 한다.
아래는 납림하(拉林河) 구글지도이다. 달로고(達魯古)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지역 중 하나는 납림하(拉林河)에서 서북쪽(拉林河以西地区)이라고 하니 지금의 하얼빈시(哈尔滨市) 아래라고 본다.
아래는 달로고(達魯古)가 거주한 곳으로 추정하는 지역 중의 하나인 길림성 송원시전곽이나사몽골족자치현(吉林省松原市前郭尔罗斯蒙古族自治县) 구글지도이다.
아래는 중국 백도백과에서 길림성 송원시전곽이나사몽골족자치현(吉林省松原市前郭尔罗斯蒙古族自治县)을 검색하면 등장하는 내용이다.
위의 내용처럼 고려사에 기재된 달고(達姑)로 보이는 금사의 달로고(達魯古)는 국내의 다음백과나 학설들과는 달리 지금의 납림하(拉林河)에서 서북쪽 쪽인 하얼빈시 남쪽이거나 완안부 여진의 근거지인 지금의 흑룡강성 하얼빈시 아성구의 서쪽임을 볼 수 있다.
내 개인적인 견해론 936년에 달고(達姑) 내지 달로고(達魯古)의 거주지는 길림성송원시전곽이나사몽골족자치현(吉林省松原市前郭尔罗斯蒙古族自治县)이라기 보다는 납림하에서 서북쪽(拉林河以西地区)인 지금의 하얼빈시(哈尔滨市) 남쪽지역이라고 본다.
결국, 이와 같은 내용을 볼 때 후삼국 시대의 통일 전투인 일리천 전투에서 고려 소속으로 참전한 외국인 부대인 달고(達姑)와 철륵(鐵勒) 그리고 흑수(黑水)는 모두 지금의 중국 동북삼성에 위치한 송화강과 흑룡강 주변의 세력인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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