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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世安民 bagtur khan
영화 '파리넬리'와 발성 본문
90년대 중반에 전설적인 카스테라토를 다룬
‘파리넬리’라는 영화가 상영된 적이 있습니다.
영화의 붐을 타고 때아니게
카운터 테너가 관심을 받기도 했고요.
사실 카스테라토와 카운터 테너는
전혀 다른 가수입니다.
카스테라토는 카운터 테너와 달리 거세가수입니다.
또한 남자 소프라노여서 음역도 카운터 테너와 다릅니다.
예전에는 교리에 따라
여성은 교회에서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기에
거세가수라는 전통으로 굳어졌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작곡한
하이든도 변성기 전 보이소프라노였었고
카스테라토가 유망한 어린가수였으며
평생 교회에서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려고 했으나
결국 그는 가스테라토가 되지 않았고
대신 작곡가로서 ‘천지창조’를 작곡했다고 합니다.
말씀을 다시 90년대 중반으로 돌아가서
실제 파리넬리의 소리는 어떠했을지
제 개인적으로 의문이었습니다.
TV에서는 여자 목소리 비슷하게만 내면
파리넬리라고 추켜세웠지만
그 시대엔 카스테라토가 한두 명이 아니었을 텐데
그 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파리넬리의 목소리는
어떠했는지 매우 의문이었습니다.
예전에 어느 음악평론가가 스페인 출신의
유명 성악가인 알프레도 크라우스와 플라시도 도밍고
몽세라 카바예 그리고 테레사 베르간사에게선
파리넬리의 발성과 창법이 전해지고 있다고
주장하신 내용을 언 듯 본 적이 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파리넬리는 아마도
마쓰께라 발성을 구사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아래 동영상은 알프레도 크라우스의 발성 교습영상입니다.
교습과정에서 카를로 베르곤치의 레슨과는 달리
음을 머리 위로 둥그렇게 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비강을 중심으로 소리를 탄력 있고
팽팽한 소리를 명확하게 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또한 음성모음화해서 발음을 둥그렇게 하지 못하게 하고
양성모음이거나 경음에서도 그대로의 발음을 강조합니다.
YOUTUBE주소입니다.
www.youtube.com/watch?v=TSY04AP63Vw
알프레도 크라우스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아리아입니다.
뾰족하고 명확한 소리와 발음을 볼 수 있습니다.
YOUTUBE주소입니다.
www.youtube.com/watch?v=9-9ehXQJjuU&feature=related
www.youtube.com/watch?v=0kHC9kCCgD4&feature=related
아래는 같은 스페인 테너인 카레라스의 연주입니다.
이 분의 발성은 마쓰께라 발성은 아니며
뻗어나가는 발성과 머리위로 올리는 발성을 혼합하는데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어딘지 알프레도 크라우스보다는
발음이 명확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소리를 위로 올리거나 뻗어나가게 하는 발성은
둘 다 입안의 공기를 이용해서 소리를 내는데
소리를 내기 전에 입안에 공기를 머금어야 한다는 관념이
오히려 발음의 정확성에서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발성을 구사해도 티토 스키파는
매우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는데
이러한 경우엔 개인적으로 특별한 연구와
노력이 가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카레라스가 연주한 우리나라 노래
‘사랑으로’를 들어보았는데 잘 알아듣기가 힘들었습니다.
YOUTUBE주소입니다.
www.youtube.com/watch?v=Js0hmuQ7fYQ&feature=related
플라시도 도밍고 그리운 금강산입니다.
고음에서 혀를 올리는 독특한 발성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음을 앞으로 모아주는
마쓰께라 발성에 기초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발음이 매우 정확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몇몇 해~”라는 가사를 정확히 발음합니다. ^^
YOUTUBE주소입니다.
www.youtube.com/watch?v=CMlhAeirflQ
폴포츠 그리운 금강산 연주입니다.
발음이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YOUTUBE주소입니다.
www.youtube.com/watch?v=ny_wDIueOGA&feature=related